Street - 2

Scenes/From Ordinary 2011. 1.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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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중부를 지나
바다와 맞닿은 땅끝 서쪽...
저 언덕을 넘어가면 바다가 보인다..

무심코 길을 건너는 사람들 속에서
고개를 돌린다.
저 길의 끝이다. 길의 끝.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A Scene.

Photos/Landscapes 2010. 12. 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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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을 넘기고....단풍이 절정이라 예상한 시기에 갔는데

그다지 단풍은 절정이 아니었던...

그 노래의 그 장소.


Ricoh GR-Digital, 28mm, Daylight
10년 10월, Mt. Blue Ridge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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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Hancock Center, Chicago IL

존행콕이라하면 미국 독립 선언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으로... 보통 "서명"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 이름을 딴 시카고의 유명한 고층빌딩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건물외관에 드러나 보이는 기둥들이 인상적이죠.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시초라고 하네요.

시카고에서 전망대라면, 이곳과 시어즈 타워를 떠올리는데, 경관이라면 단연 이 건물 꼭대기입니다. 이 건물은 시내 빌딩숲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카고 도심 빌딩숲과 함께 5대호 연안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야경이 일품입니다. 전망대 바로 아래층엔 식당가가 자리잡고 있어서, 굳이 전망대올라가지 않고 아래층 카페에서 자리잡고 가벼운 술이나 음료를 하면서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이방법이 훨씬 더 싸거든요 ㅋ

이 건물 용도가 주거? 주상복합...이어서,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하기도 하지만 이때문에 시어즈 보다 훨씬 더 좋은 전망을 가질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아무튼 시어즈 측에선 존행콕에 손님을 뺏기다 보니 회심의 반격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건 다음 포스팅에.


GR-Digital, Daylight, ISO 100
10년 8월, Chicago 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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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착 순서 - III 아파트 렌트.

피치못할 사정으로 도착하자마자 따야했을 면허를 도착후 2주뒤에나 땄고 면허 취득후 차를사고 머물 집을 찾아다닐 계획이었으나 완전히 꼬여버려서 면허따고 차는 일단 접고 이사부터 하게 됐다. 연구소 주변 아파트 단지는 거의 다 가본듯. 고르고 골라 길건너에 있는 단지를 결정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조금씩 단지를 확장한듯 한데, 사진에 보이는 건물들은 가장 최근에 확장된 단지. 한국처럼 고층으로 지을 필요가 없는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 높아봐야 3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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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로 들어갔다. 오른쪽 2층이다. 제법 커보이나? 방3개짜리 아파트를 세명이서 산다. 월세와 각종 공과금을 분담하게 되니 각자 안는 부담이 줄어든다.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아무래도. 거기에 연구소에서 일한다고 Lease office에서 월세$30을 할인해줬다.
    아, 미국에는 전세라는 개념이 없다. 전부 월세. 일년단위 혹은 그 이상으로 계약을 하는데, 기간이 길면 아무래도 월세는 싸진다. 길어질수록 빌려주는 입장에선 그기간동안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니까. 일년이하도 가능하긴하나, 그만큼 비싸다. 이곳 아파트들은 부엌시설들, air-conditioner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 어느 아파트 단지를 가도 오븐레인지와 냉장고, 세척기는 다 있다. 다만, 세탁기/건조기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공동 세탁시설이 있는 아파트가 있는가 하면 좋은 곳은 갖춰져있는 곳도 있다. 반면 lease office에서 대여만 가능한 곳도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그렇다. 대여비가 만만치 않아 오피스측에서도 중고로 한쌍 들여놓는게 나을거라고 충고해줌. 그저께 드디어 마련해서 룸메이트가 세탁을 시작했는데...흠...중고라서 그런가;;;; 아무튼. 에어컨은 우리네 가정에 설치되는 것과는 다르다. 중앙공급식이라고 해야 하나.. 각방마다 바람나오는 구멍 달려있고 집 가운데 달려있는 조절장치로 온도 맞추는 방식이다. 여기는 여름이 덥다보니 차든 집이든 냉방에 신경을 많이 쓴다.  방에 들어가보면... 미국생활 해보면 알겠지만 방에 전등이 안달려있다.(달려있는 집도 있나 모르겠네. 대도시는 좀 다른가..) 이사온 첫날 참 난감했는데 룸메이트한테 남아도는 전등이 있어 다행이었다.
   이제 방안에 불켜놓고 간단히 테이블과 의자 들여와 책걸상에 앉아 일볼 수 있게됐다.


Ricoh GR-D, A mode, ISO 100, Daylight
10년 7월, NN VA,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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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착 순서 - IV 마지막. 자동차 구입.

좁은 국토의 우리나라에서나 자가용이 신분을 나타내는 척도 중의 하나겠지만 여기처럼 국토넓고 대중교통체계 개판인 나라에서는 발?신발? 이나 마찬가지인게 자동차다. 우리나이로 고1정도 되는 나이가 되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고 보통은 부모님으로부터 운전을 배워서 운전을 시작하니까. 웬만한 가정에서는 차가 두대는 된다.
   아무튼, 집도 정해졌지만, 이동수단이 두 다리밖에 없어 출퇴근만 겨우 걸어서 하고 주말이나 되어야 룸메 차를 얻어타고 장보기를 얼마간 했다... 첨엔 룸메도 출퇴근 걸어서 가능하고 장보는 건 본인차를 쓰면 되니 뭘 차를 사냐 그러더니... 차가 잔고장없이 천년만년 굴러가는 것도 아니고 한대만 있으면 세명이 각자 움직이는 패턴도 다른데 어떻게 사나 싶었던지 얼마전부터 차 사는데 별말이 없었다.
   주머니 사정땜에 중고차 중에서도... 싸고 질좋은 놈을 아주 잘~ 골라야 하는데 이거도 거의 한달 넘게 걸렸다. 2000년 액센트(한국모델명 베르나)가 천불대에 나와서 보러가 보고 대실망. 부인이 탔다는 차가 그모냥이냐;;; 그다음...실망감 회복에 오래걸려 물색하다 찾아낸...무라카미 하루키의 차, Subaru Legacy! 연식이 좀 됐긴했는데 이지역에는 잘없는 물건이라 바로 가서 타봤다. 핸들엔 에어백나왔던 흔적... AWD여서 그런지 꽉밟아도 잘 올라가지 않는 속도...잘 올라가는 RPM. 사고차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어 포기. 그다음으로 본게 Corolla 와 Altima. 이 두개를 한 딜러샾에서 봤는데 딜러놈....양아치 같은 게 일단 첫인상부터 크게 깎아묵고...알티마 먼저 타보니 이건 엔진소리부터 이상하다... 시운전 나갔다가 일생기지 싶어 열쇠 내던졌다. 코롤라. 그나마 약간 비싸다고 그럭저럭 보였는데 왠지 찝찝하다. 말을 꺼내기도 싫어 바로 집으로. 그리고 며칠 뒤 다시 Craiglist를 보니 사고난 차들 골라다가 아마추어 수리공들이 조립한 허접데기 차들 모아 파는 놈이라고 글이 올라왔다... 라이벌 샾의 음해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데도 이 샾이름으로 아직도 물건들이 올라오넹.. BARGAIN AUTO INC ,VA Beach에 있는 샾이다. 이쪽 동네 인근에 사시는 분들 중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유념하시길. 아무튼... 딜러샾구매는 접고... 차 소유주와 직접거래만 하기로 결정. 멀리가기도 힘들어져서 옆동네쪽으로 찾아보던 중, 95년 Honda Accord발견. 가격도 나름 괜찮고 마음에드는 모델중 하나여서 가보니 싼이유가 있었군...완전 걸레. 게다가 차문서는 저당잡힌 상태... 약속비슷하게 했다 취소했다. 아 지치기 시작... 물건을 보다가 찾은 또 다른 Subaru. 이번엔 Legacy outback. 세단이 아닌 왜건형이다. 이거 보러 버지냐 비치 해변가 까지 갔다. 차는 괜찮아보였는데 왜 차수리점에서 차를 팔까하는 의심이 생겼고...차형은 다르지만 두번째로 같은 모델을 타보니...AWD라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 레거시를 몰아볼까 했지만 이거 뭐 눈많이 오는 동네도 아니고 차들 쌩쌩달리는 동네라 잘나가지도 않는 차..생각접었다.
   이제 아 괜찮은 거 한놈 만 걸려라~ 하고 찾아보던 찰나 걸려든 게 99년 캠리. 이 차다. 이 차를 볼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내 앞에 줄섰던 두명과 거래가 불발됐는지 나한테 차례가 왔다. 알고보니 군인. 근처 공군기지에서 왔다는 군. 마일리지도 나름 높지 않고 중요부품 최근에 교체돼있고...나름 관리가 잘 돼있는 듯해서 바로 구매. KBB에서 제시하는 가격과 비교해보니 나름 괜찮은 차상태라 생각해 적당히 가격깎아 거래 성사.
   친구 말대로 아무리 중고차라 해도 5천불은 생각해야 시간낭비하지 않고 질좋은 차를 고를 수 있는것 같다. 그 이내에서도 구할 수는 있지만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진은빠진다.


Ricoh GR-D, A mode, ISO 100, Daylight
10년 7월, NN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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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착순서 - II. 운전면허 따기.

은행계좌를 열고 체크카드와 수표가 생겼다. 돈을 송금해와서 바로 차를 먼저 사도 되긴하지만, 얼마동안은 사정상 Residency를 증명할 수 없어 넘어가고... 마땅히 차를 고르기 시작하자니 여간 골치 아픈일이 아니었다. 그때쯤 연구소내 대학원생들과 아파트를 구하고 있어서. 그래서 여차저차 하는 사이, 면허증을 먼저 땄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국제면허증으로 몇개월정도밖에 운전하지 못한다. 1년가까이 체류하는 경우 면허를 따야 하며, 운전면허는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여권과 비자서류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단 뜻. 아무튼, 국제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Knowlede test(필기)를 통과하고 Learner's Permit(연습면허)기간없이 그날 Road Skill Test(주행실기)를 응시할 수있다. 아침에 DMV문열때 시작하면 그날 면허증을 따는게 가능하단 얘기다. 물론 바로 저 사진같은 물건은 안나온다. 임시면허증을 주고, 응시원서 낼때 적어놓은 주소로 면허증이 날라온다.  시험에 대해 얘기하자면, 필기시험은 도로표지판 맞추기와 안전운전과 관련된 질문으로 나뉜다. 도로표지판은 다맞춰야 합격. 실수한번하면 아침일찍 DMV가서 아침일찍 나오는거다..ㅡㅡ; 다 맞춰서 합격하면 익숙한 형식의 문제 풀이가 시작된다. 좀 헷갈린다 싶으면-도로표지판도 마찬가지이지만-Skip하고 다음문제 풀면된다. 80인가 85%이상 정답율이 나와야 통과. DMV홈피나 DMV에 가서 책자 한권 받아가지고 찬찬히 읽어본뒤 응시하는게 좋다. 자, 필기시험 통과됐으면 좀 기다리게 한다. 노란색 형광조끼를 입은 직원이 나와서 가져온 차에 탑승한다. 차는 알아서 준비하면 된다. 차에 보험이 들어져 있어야 함. 아무튼, 시험관의 지시에 따라 자동차의 기본적인 기능조작에 대해 행동으로 보이면 된다. 모든 기능조작 테스트가 끝나면 길로 나간다. DMV주변 한바퀴를 돈다. 내경우에는 그랬다. 정지표시에서 한번 서주고, 신호 잘 지키고 운전대는 꼭 두손으로..후진 멋나게 한다고 한손으로 잡으면 실격. 잘...안전운전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면 된다.
그러면 합격. 종이 한장 받게 되는데 임시면허증이다. 이제, 어느정도는 사람구실하면서 살 수 있게 되는 것.

좀 길게 썼다. 따기까지 좀.....사연이 있었다.

Ricoh GR-D, Fluorecent, ISO 800
10년 6월, VA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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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착 순서 - 1. 은행계좌 개설.

서울로 유학을 오든 해외로 출장을 나가든 생활비를 받아쓸 은행계좌는 마련해야 하는법.
도착후 다음다음날 바로 은행계좌를 만들었다. SSN없어도 됨. 신원확인 절차 때문인듯, 한국서 쓰던 신용카드도 요구했음. 비자와 여권으로 주소는 사무실 주소로 계좌를 열었다. 우리와는 다르게 행원이 일대일로 세세하게 이것저것 시키는대로 해주고나서 은행카운터 직원과 인사까지 ㅋㅋㅋ 아무튼, 내 이름이 박힌 체크카드가 도착하고 다음날 주문했던 Check Book이 왔다. 뭐 내가 시민권자도 아니고 이 나라에 딱히 정붙일 이유는 없어서 여러 체크디자인중엔 맘에 드는것이 없어 Plain한걸로 골랐다. 내이름,주소 다 적혀있고 수표받는 상대, 액수 적어서 찢어 주면 됨. 받는 사람이 은행가서 청구하면 내통장에서 적힌액수만큼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알고 있음. 아무튼 우리나라엔 없는 개인수표.
큰돈 들고다닐 필요없어 좋은 듯. 하지만 도난당하면 난감해지는 민감한 물건 중 하나.


Ricoh GR-Digital, ISO 400, Fluorcent
10년 6월, TJN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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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記行 -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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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이면 서울로 돌아간다.
역시나 앗뜨거운 아침을 맞이하면서 일어나 적당한 시각에 밖을 나섰다...
동경의 "인사동" 이라 불리는 아사쿠사에 가기로 결정. 음...어디 또 갈데 없나
지도를 보며 탐색중....시내 좀 가볼까 하다 찾은 곳이 메이지 신궁...음...
자... 일단 가까운 아사쿠사 부터.

전철역 아사쿠사에 내려 밖으로 나오면 상권이 쫙 형성돼있고 "아사쿠사" 라는 절까지 가는 길에 형성돼있는 일본전통품 상점가......가 유명하다.. 우리네 인사동 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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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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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분위기 낸다고 인력거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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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저 "門"자 넘어가면 상점 쭉 이어진 아사쿠사 거리 인것이다...

저문을 넘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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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우리네 재래시장처럼 지붕쳐논 상점가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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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사쿠사 입구...
입구를 넘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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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절닮은 건물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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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순간포착.

자, 선물살만한거 좀 보고 아사쿠사를 빠져나와 메이지 신궁이 있는 하라주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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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지하철/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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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쥬쿠에 도착...이제 히라가나정도 읽을 수 있다. ^-^ 아직 가타카나 나옴 OTL
하라쥬쿠역에서 길을 건너면 신쥬쿠같은 동네가 나오고 안건너고 우측으로 가면 메이지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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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앞....아...저 국화문장...눈에 거슬리지만 야들 왕무덤이래니까 갸들 왕실문장박아넣는거겠지만서도...아...게임에 졌지만 정복자를 잘 만난덕인지 왕조가 유지돼버린 족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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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으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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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궁근처에 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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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 출입하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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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 건물......우리네 화려하고멋진 단청은 못따라한건가...심플하다. 뭐랄까 심플하다기보단 심심하다고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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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든 신궁이든 관광객들이라면 소원을 적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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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원을 직접 빌기도 한다...

더 찾아다녀볼까 했지만 저녁 퇴근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철수.. 안그럼 해떨어질때까정 기다려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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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을 빠져나오면서...

귀가길은....디카 배터리 저전압경고 뜨고 가져온 필름 싸그리 써댄바람에 찍어논 거 없음.

돌아와서...짐챙기고...담날 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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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 비행편 탑승장에 도착하니 희한한 구조물이 있어서 잠깐...ㅋ


늘그렇듯....현해탄은 금방. 웬만한 영화 한편보는 시간보다 약간 짧은 거리. 맛없는 기내식 대충 먹어치우고 잠들어볼까 했는데 음...역시 태평양을 건너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잠은 안옴. 그래서 동경으로 떠나기 전, 그분과 함께 한 서점나들이에서 구입한 얇은 책한권 다 읽음. 다 읽었을때쯤... 비행기는 하강중. 도착.

Special Thanx to my BROTHER.


Minolta X-700 , MD Rokkor 50mm f1.7, Arista 400       , Nikon V ed
                                                     Agfa Vista 100,
Sony DSC T-9, P mode                   , ISO 100          , Day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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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記行 -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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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아, 블로그지기님의 정치-외교적 압력 덕분에 이제라도 정리를 하게되서 다행인 것이다.
암튼...


광복절 다음날...
전날....오다이바에서의 그 찜통체험으로 인해 그날밤 떡실신상태로 잠들었다가...
잠자리를 거실로 옮겼는데 아침햇살에 타죽을뻔함... 커튼내리고 에어콘을 켜고 나서야
몸에서 정상적인 바이탈사인이 나오는듯......아...이게 일본의 여름아침이란 말이냐;;;;
늦잠자고 삐대다가보니 시간은....음...대략 밖에나가면 바로 몸이 찜이될듯한 시간...ㅡㅡ;
좀만더...해질무렵에 나갑시다...해서 슬렁슬렁 장비챙겨서 출발... 집근처인 카메이도 신사에 들렀다가...밤에 갈만한...동경타워에 가면 되겠네....음...가는길에 아키하바라도 있구나~ 에헤라~ =ㅂ=

자... 카메이도 전철역 부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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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아마도 일요일...일요일 낮엔 차없는 거리가 된다던데...오후5시쯤이되니 길에 차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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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없는 거리를 만끽하고... 신사로...
신사에서의 자잘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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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지고 좀 색다른 시도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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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사위에 걸린 구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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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 신사를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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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이도 역으로 가는 길에 자잘한 컷들...이동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일본의 교통체계는 제법 철도와 버스의 역할이 잘 분담되어있는듯..간선-철도, 지선-버스.  
  
   아무튼, 이제 아키하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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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구간....아....사람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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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에서 내리고...아, 일본은 선거기간중. 저 보이는 민주당이 결국 승리..ㅋ
자, 아키하바라에서 좀 둘러보고 푸드코트에서 저녁도 좀 먹고... 요도바시? 를 빠져나오니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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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바시 앞 밤풍경 그리고 아키하바라 어딘가.

자, 이제 동경타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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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도 뭐 야경말곤 없을테고 거기서 죽때리고 삼각대 놓고 찍을수도 없는 노릇...일단 증명샷부터. 사실 삼각대 질질끌고가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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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동경타워.......에펠탑이랑 비슷하게 생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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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왜이리 많이 찍었을까....뭐그리 기념이라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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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뽀나쓰...ㅋㅋㅋ

자....뭐에 홀린듯 찍어대고 이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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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타고...다시 아키하바라를 들러 갈아타고...歸...

이렇게 세번째 날 끝. 더위피해 저녁무렵부터 이동했건만 더운건 매한가지...


Minolta X-700 , MD Rokkor 50mm f1.7, Kodak Colorplus 200, Nikon V ed
                                                      Arista 400
Sony DSC T-9, P mode                   , ISO (varied)            , Varied

El Camino.

Ordinary 2009. 7. 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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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없이 포스팅하는 거 얼마만인가...

작년초에 봤던 다큐, "길위에서 길을 묻다."
지금은 뭐...음....좀 그렇게 됐지만 그때만해도
나름 "middle name"생긴지 얼마 안된터.

프로방스 어딘가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가는 길, "El camino de Santiago".
중세부터 이어져온 이 순례길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순례자"의 배경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거기다 TV에도 나왔으니 이제 길위에는 사람들로 넘쳐나지 않을까. 아무튼,

08년 초, 지난 한해동안의 고민과 망설음을 끝내고 지금의 이길로 들어섰을때,
우연히 알게됐다. 길 위에서 길을 묻는 건 정말 나도 하고싶단 말이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 길은 이어졌지만, 잊지 않고 있다.

언젠가, 이길의 끝에 혹은 길의 갈림 앞에 다가왔을때
I WILL be on the El Camino. And I ask myself.
이제껏 걸어온 길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 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