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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그땐 새로운 날이 찾아오는 줄 몰랐다.

새로운 인연이 찾아올 줄도 몰랐다. 

애써 모두 외면했는지도 모른다. 


16년 10월, 창덕궁

A scene - 35

Photos/Landscapes 2018. 3. 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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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먼 과거의 기억이 수면에 떠오른 듯

수면위에 그 순간의 시공간이 담겼다. 

화창한 가을의 어느날 이었다, 는 것밖엔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 나에겐 새로운 시간의 장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16년 10월, 비원 

A scene - 34

Scenes/From Ordinary 2017. 1. 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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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에서는

하늘에 낚싯대를 드리운다..

이편에서 바람이 분다,

저편까지 불어들어 찌가 더 멀리 날아간다..


16년 9월, 여의도

A scene - 33

Scenes/From Ordinary 2016. 12. 2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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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던 적이 있었다.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리던 순간,

대지위 이곳저곳에 드러나는

마치 또 다른 세상이 보여지는 것 같은 그런 순간.


반영이라는 것 알면서도

수면위에 비친 저 세상은 이곳과는 다른 곳이었으면 하는

그런 바램.


16년 9월, 여의도

習作 - 18

Photos/Candid 2016. 12. 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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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ing the moment.


16년 9월,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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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찍어놓고는

포스팅하겠다고 후작업까지 마쳤는데, 예전같은 컷들이라 몇장을 지우고...

뭐라 적을 게 있다 싶었는데, 키보드위에 손을 올려놓으니 머리가 하애지고...

* * * *

이제 날아도 같이 나는구나...



16년 9월,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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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높고 푸른 가을하늘 이라는 말... 그다지 맞지 않는 말이다.


날씨 좋은 가을에, 놀러다녀야지...책이 눈에 들어오나. 이건 도서판매량 늘리려는 출판업계가 지어낸말.

봄 보다는 쾌청한 날이 좀 많다지만 이것도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된듯...


맑게 개인 겨울 하늘 본적 있나. 차가운 날씨에 구름 한점 없이 맑은데, 이렇게 이야기 하지. It's fragile blue.


16년 9월,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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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입력창에 올려놓고...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동안 서서 피사체를 찾듯. 


만족스럽지 않은 건, 충분히 다가가지 않은 탓이겠지.

"If your photograph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    -- Robert Capa ( 1913 - 1954 )



16년 9월, 양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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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해보는 연작. 


그 사이

2년의 시간이 흘렀다. 

많은 일들... 보단 굵직한 몇몇 일들이 일어났다. 


바람이 불어와 내 몸을 휘감고 지나간 것 같다..


거센 바람불어 구름마저 물러간 하늘처럼..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쓸어간 듯. 



16년 9월, 강변 

習作 - 17

Photos/Landscapes 2016. 9. 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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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도 넘었다..

그 사이 티스토리에도 데이터가 많이 쌓였는지

원본은 사진을 클릭해야 볼수있게끔 바꿔놨다..


모든 것들이, 거의 모든 면에서 

"예전이 좋았다."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어가는 것 같다. 



16년 9월, 선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