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amino.

Ordinary 2009. 7. 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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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없이 포스팅하는 거 얼마만인가...

작년초에 봤던 다큐, "길위에서 길을 묻다."
지금은 뭐...음....좀 그렇게 됐지만 그때만해도
나름 "middle name"생긴지 얼마 안된터.

프로방스 어딘가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가는 길, "El camino de Santiago".
중세부터 이어져온 이 순례길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순례자"의 배경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거기다 TV에도 나왔으니 이제 길위에는 사람들로 넘쳐나지 않을까. 아무튼,

08년 초, 지난 한해동안의 고민과 망설음을 끝내고 지금의 이길로 들어섰을때,
우연히 알게됐다. 길 위에서 길을 묻는 건 정말 나도 하고싶단 말이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 길은 이어졌지만, 잊지 않고 있다.

언젠가, 이길의 끝에 혹은 길의 갈림 앞에 다가왔을때
I WILL be on the El Camino. And I ask myself.
이제껏 걸어온 길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 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