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ration - 2

Ordinary 2013. 4. 10. 17:55
.
 
1년여의 외유를 마치고 귀국하기 한달 전쯤... 아마 이맘때다.

지금과 같은 거센 바람이 불었었다. 머물고 있었던 지구 반대편에도.  

걱정은 현실이 되고, 희망은 절반정도는 절망이 되어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나머지 절망을 어떻게든 회복시키려 애쓰는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번주같은 거센 바람부는 날들이 계속됐다. James river, 그 강변에 섰을때...

숨마저 멎게 만드는 맞바람을 맞고 순간 아찔했다. 정신을 차려야 하는구나... 

(그리고 다음날, 근처에 토네이도가 왔었다는 기사를 봤다.) 

운좋게도 나는 무사히 남은 날들을 채우고 돌아왔다. 거센 바람을 보내고 나아질 줄 알았지만 

돌아온 내 자리는 그대로였다. 또 다시 회복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현재.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는 것 같아 불안하다. 제대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일도 사랑도. 그때처럼. 

 

There - 8

Photos/Landscapes 2011. 7. 26. 23:51
.
.

거기, 그곳의 마지막 장면.
이제, 기억의 정리는 끝.

이렇게, 일년전 가을 그곳의 공기는 기억과 함께 봉인되어있다가
일년이 채 되지않아 봉인이 해제되었다.
흩어져 없어져버려라 기억들아.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Fuji 200, Nikon LS-50
10년 9월 Blue Ridge Mt

There - 6

Photos/Landscapes 2011. 7. 20. 00:20
.


.


(No Contents)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Fuji 200, Nikon LS-50

10년 10월, NN VA


There - 5

Photos/Portraits 2011. 7. 17. 23:34
.

.

아직도 나는 나를 찾고있다.
지금의 나는 어쩌면 저 그림자와도 같진 않을까.
나의 허상을 받아들일 준비가....아직 안된건지도 모르겠다.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Fuji 200, Nikon LS-50
10년 9월, Blue Ridge Mt
 

Here - 4

Photos/Candid 2011. 7. 16. 11:35
.

.

익숙한 생김새의 사람들
그리고
친숙한 풍경.......

내가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Mitsubishi MX 200, Nikon LS-50
11년 6월, 백사실

There - 4

Photos/Landscapes 2011. 7. 15. 00:36
.
.

서쪽으로 세시간여, 차를 달렸다.

누군가가 노래로 불렀던 산... 능선을 달리다 어디쯤에 차를 세웠다.

산이다, 고국을 떠나서 처음으로 본 산이다...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Fuji 200, Nikon LS-50

10년 9월, Blue Ridge Mt.



Here - 3

Photos/Landscapes 2011. 7. 12. 23:16
.

.

다시 돌아온 이곳,
다시 돌아온 여름.
지난 계절동안의 부재는
마치 나에게 기억의 부재로 느껴진다.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Mitsubishi MX 200, Nikon LS-50
11년 6월, 백사실


There - 3

Photos/Landscapes 2011. 7. 11. 00:25
.

.

시간은 힘차게 2011년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머릿속은 벌써 그 다음해 봄...여름... 그리고...
지금 올려다보는 광경은 이미 일년뒤 오늘.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Fuji 200, Nikon LS-50
10년 9월, Blue Ridge Mts.

There - 2

Photos/Landscapes 2011. 7. 8. 01:27
.

.

필름 속 그곳은 가을.
지나간 계절이지만,
마치 다가올 계절을 보고 있는듯...
아마 나도 모르게 그러고 싶은듯....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Fuji 200, Nikon LS-50
10년 9월, Blue Ridge Mts.



.

.

".....이 모든 것 너머에, 우정과 사랑은 존재한다."     Henri Cartier-Bresson <영혼의 시선>中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결핍된 세상에서..

And this is the last posting with picture taken at Chicago August 2010.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Fuji 200, Nikon LS-50
10년 8월, Chicago 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