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淚慾記行 -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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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인 토요일. 화창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던 날.
본격적으로 맨하탄 투어에 나섰다. 이 도시를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정도 잡아야 한다는데,
고작 2-3일로는...ㅡㅡ;;; 거의 주마간산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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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근거로 자유의 여신상은 맨하탄 바로 앞에 있는 줄 알았을까...실제로는 배를 타고 가야하는데..ㅡㅡ; SOHO쪽으로 가는 중간, 건물벽 전체에 그려진 그림. 알고보니 DKNY는 속옷 브랜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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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SOHO쯤. 이길저편이 SOHO, 촬영했던 위치가 NOHO이라던가...아, 여기서 소호는 SOuthern HOuston. 보통 뉴요커들은 "Houston"을 하우스턴이라고 발음한다. 외지인들이나 휴스턴으로 읽는다고. 뉴요커와 비뉴요커를 구분하는 척도중의 하나. 자, 이 근처에 지인이 다니는 NYU가 있어 잠시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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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의 일부분 되시겠다. 미국의 많은 대학들은 특별한 parameter없이 건물들이 넓은 땅에 적당히 균일?하게 분포되어있다. 우리처럼 정문있고 후문있고 중문있고....그런거 없다. 특히 NYU는 여기저기 저 보라색 깃발 걸려있으면 학교건물인거다. 사진은 STERN 경영대학원 일걸. 월스트리트의 영향으로 금융쪽은 꽤 유명하다던데...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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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Park에서, 되겠다. 공원 주변에 온통 NYU 건물들이라  이 대학교의 공원이나 마찬가지라고... 미국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존경받는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이 부럽다. 이건 뭐 우리나라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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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얼굴에 그림자가 잘 드리워졌다..ㅋㅋ 학기중이 아니어서 공원안은 한산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공원한켠에는 애견인들을 위한 공간도 있어서 개를 이끌고 나온 뉴요커들은 이 장소에서 개를 매개로 친목을...뭐 개끼리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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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소호쪽으로 가는 길. 어느 버스정류장앞. 대도시임에도 하늘이 맑고 파랗다는 점이 "의외"였다. 이런 인구밀집지역에, 차량통행도 많은 곳의 상공이 이렇다니... 서울은 분명 뭔가 다른 이유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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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SOHO에서. 명품점?들도 많고, 길거리에서 자신의 작품을 파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웬걸,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들도 비쌌다. 예술가들이 생계를 위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지만, 우리의 관점에서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밖에. 원래는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거리라던데 왠지 이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건물은 매장으로 채워진건 아닌가 모르겠다. 뭐 정확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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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은 월街일껄. 토요일이라 한산했고, 뉴욕증시도 휴장-_-하는지라 증권거래소는 Skip. 누구나 한번쯤은 월가로 출근하는 상상을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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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BROADWAY"가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화면의 우측 절반은 차지하는 물건은 월가 입구에 있는 황소 동상이라고 한다. 월가 입구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데 토요일이어서 진짜로 월가인지도 잘 모르겠고...걸어 내려오면서 은행이 쭉 이어져 있길래 맞나보다 생각했다..ㅡㅡ; 왜 하필 황소가 상징물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서양에서는 황소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가??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 관광객들이 황소 뒷다리쪽에 서서 가운데 물건-_-에 손을 대고 기념사진을...ㅡㅡ;;; 실제로 보면 가운데 그 부분만 광택이 나더라. 동상이지만 아이고 민망스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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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남단, Battery Park에서. 예전에 포대가 있던 자리였다. 공원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리고 한국전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자유의 여신상까지 가는 배의 선착장이 있다. 이 공원에서 코딱지만하게 보이는 게 자유의 여신상인 것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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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뉴욕에도 기념탑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이곳 사람들은 잊지 않기 위해 많은 애를 쓴다. 전쟁이든 재난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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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코딱지만하게 솟아있는게 자유의 여신상이다. 맨하탄에서 생각보다 많이 떨어져 있더군. 비행기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기, 구대륙에서 배를 타고 미국을 찾은 이민자들은 저 여신상을 보고 신대륙에 닿았음을 실감했겠지.
비행기가 땅에 닿는 충격을 느끼는 것에 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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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곳의 명물. Empire State Building. 미국의 각 주에는 공식적인 명칭외에 별칭이 있기도 하다. 뉴욕의 또다른 이름이 empire state라고. 왜 민주주의 국가의 한 州이름에 "제국"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을까. 또 한가지: 이 건물이 지어질 당시, 이런 고층건물은 없었던 터. 한동안은 입주한 사무실이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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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사진이 일층내부 되시겠다.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입장객들이 많은 관계로 pass. 아쉬운채로 돌아가는길. 어디선가 봤던 건물이 바로 오른쪽 사진. Flat Iron Building되겠다. 길이 양갈래로 갈리는 지점에 삼각형 형태로 올라간 건물. unique한 건물이라고 한다. 아마 어디선가 많이 봤을 법한 건물일 걸.


  이렇게 둘째날도 가고......적어놓고 보니 많이 돌아다닌거 같기도.ㅋ
Special thanx to HAN, TaeHee

Sony DSC T-9, P mode, ISO 100
07년 2월, NYC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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淚慾記行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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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에서 3월에 이르는 시기,
일정의 정중간에 잠시 뉴욕에. 그곳에 지인이 머물고 있어서 겸사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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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FK에서 내려 맨하탄으로 들어가기 위해 전철을 기다렸다. Howard Beach St. 승강장에 내려가자 찬공기가... 뉴욕의 겨울은 정말 춥다고, 현역시절 뉴욕에서 왔던 양놈이 말했던 게 기억난다. 이 역에서 맨하탄 반대방향으로 가면 Far Rockaway가 나올것이고, 아마도 Brook Haven NL 이 나올껄. 전자는 파인만의 출생지. 후자는 가속기가 있는 미국의 국립연구소 중의 한 곳.
  한참을 기다리자 몇미터 못가 멈춰설 것 같은 고물 전철이 다가온다...이게 뉴욕지하철이란 말인가...이건 시작이었다. 아무튼 이 전철은 중간에 고장나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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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에 살고 있는 지인을 만났다. 군대두달고참이자 대학선배. 2년만에 이국땅에서 보는구나. 저녁을 먹으러 한인타운에 가는 길, 전철역에서. 100년이 넘은 이 곳의 지하철은 이렇다. 우리처럼 호선수가 높아질 수록 땅속으로 들어가지않는다. 뭐랄까 지상역사가 그대로 땅속으로 내려간 셈이랄까. 환승역이면 철로가 여러줄, 승강장이 여러개. 우리처럼 지하로 더 내려가고 올라가고 없다.
  그리고 굉장히 허름하다. 백년동안 때가 묵어서 지저분하다기보다는 허름하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또한 심심치 않게 저 사진처럼 한껏 연주를 해대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우리처럼 문화공간이라고 대합실 한켠에서 공연하는 게 아니라, 악기 케이스 발앞에 놓고 연주하는 것. 혼신의 힘을 다해 트럼펫 두개를 한꺼번에 연주하는 악사를 보면서, 내가 여기에 왔긴 왔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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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바람이 불었던 이날, 오돌오돌 떨면서 타임스퀘어 앞에서. 주면에 간판들이 너무 많아 굉장히 산만했는데, 주변정리 하느라 좀 다가섰더니.......ㅡㅡ; 한국사람이 뉴욕가면 타임스퀘어에서 한방박고 간다는데 장비도 변변치 않은데다 바람불고 추워서 아깝지만 생략. ㅜoㅜ 저 얼마안되는 공간에 광고하는데 어마어마한 액수가 소요된다지만, 현지인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삼성을 "대한민국"의 브랜드라고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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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퀘어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Rockafeller Center. 여러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한 건물. 해마다 연말시즌이면 대형트리를 설치한다는 데 이미 시즌이 끝난지 오래라 그건 없었고 아이스링크만.
 


  첫날은 이렇게 끝. 몇컷 더 있으나 화질관계로 생략. 사진기의 최대 iso가 640이었다니... 보통 800정도는 지원하는데 말이지. Sony제품들은 좀 아햏햏한 구석이 있다.. 아무튼 뉴욕에서의  하루가 지나고..

Special Thanx to HAN, TaeHee

Sony DSC T-9, P mode, ISO 640
07년 2월, NYC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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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과 맞닿은 곳에서...

불어오던 거센 바람과 파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파도에 무너져선 안되고
바람에 꺾여서도 안된다.



Minolra Dimage A1,ISO100,Daylight,X-fine
06년 8월, Ocean Beach, San Francisc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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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름속 어딘가에
강력한 소용돌이로 감싸여있는
공중의 도시, Laputa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The Great Plain을 넘어 록키산맥으로 가는 동안
구름이라곤 새,양털처럼 펴져있다가...
제법 구름이 몰려있었던 순간이었다.
나도 모르게 그런생각을 했다...
저 하늘이라면.


Minolta Dimage A1,ISO100,Daylight,RAW.
06년 8월, 중서부어딘가,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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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파도에 맞서
한가닥 희망을 낚으려는 그대.





Minolta Dimage A1,ISO100,Daylight,x-fine
06년 8월, Ocean Beach in San Francisco, US.

No U Turn.

Scenes/From Journey 2006. 8. 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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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urn back,
as long as you are on the road.
Irreversible what you've done is.
The only thing you can do is
to keep going your way.



Minolta Dimage A1,ISO100,Daylight,RAW
'06 Aug. San Francisco,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