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淚慾記行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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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에서 3월에 이르는 시기,
일정의 정중간에 잠시 뉴욕에. 그곳에 지인이 머물고 있어서 겸사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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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FK에서 내려 맨하탄으로 들어가기 위해 전철을 기다렸다. Howard Beach St. 승강장에 내려가자 찬공기가... 뉴욕의 겨울은 정말 춥다고, 현역시절 뉴욕에서 왔던 양놈이 말했던 게 기억난다. 이 역에서 맨하탄 반대방향으로 가면 Far Rockaway가 나올것이고, 아마도 Brook Haven NL 이 나올껄. 전자는 파인만의 출생지. 후자는 가속기가 있는 미국의 국립연구소 중의 한 곳.
  한참을 기다리자 몇미터 못가 멈춰설 것 같은 고물 전철이 다가온다...이게 뉴욕지하철이란 말인가...이건 시작이었다. 아무튼 이 전철은 중간에 고장나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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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에 살고 있는 지인을 만났다. 군대두달고참이자 대학선배. 2년만에 이국땅에서 보는구나. 저녁을 먹으러 한인타운에 가는 길, 전철역에서. 100년이 넘은 이 곳의 지하철은 이렇다. 우리처럼 호선수가 높아질 수록 땅속으로 들어가지않는다. 뭐랄까 지상역사가 그대로 땅속으로 내려간 셈이랄까. 환승역이면 철로가 여러줄, 승강장이 여러개. 우리처럼 지하로 더 내려가고 올라가고 없다.
  그리고 굉장히 허름하다. 백년동안 때가 묵어서 지저분하다기보다는 허름하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또한 심심치 않게 저 사진처럼 한껏 연주를 해대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우리처럼 문화공간이라고 대합실 한켠에서 공연하는 게 아니라, 악기 케이스 발앞에 놓고 연주하는 것. 혼신의 힘을 다해 트럼펫 두개를 한꺼번에 연주하는 악사를 보면서, 내가 여기에 왔긴 왔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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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바람이 불었던 이날, 오돌오돌 떨면서 타임스퀘어 앞에서. 주면에 간판들이 너무 많아 굉장히 산만했는데, 주변정리 하느라 좀 다가섰더니.......ㅡㅡ; 한국사람이 뉴욕가면 타임스퀘어에서 한방박고 간다는데 장비도 변변치 않은데다 바람불고 추워서 아깝지만 생략. ㅜoㅜ 저 얼마안되는 공간에 광고하는데 어마어마한 액수가 소요된다지만, 현지인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삼성을 "대한민국"의 브랜드라고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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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퀘어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Rockafeller Center. 여러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한 건물. 해마다 연말시즌이면 대형트리를 설치한다는 데 이미 시즌이 끝난지 오래라 그건 없었고 아이스링크만.
 


  첫날은 이렇게 끝. 몇컷 더 있으나 화질관계로 생략. 사진기의 최대 iso가 640이었다니... 보통 800정도는 지원하는데 말이지. Sony제품들은 좀 아햏햏한 구석이 있다.. 아무튼 뉴욕에서의  하루가 지나고..

Special Thanx to HAN, TaeHee

Sony DSC T-9, P mode, ISO 640
07년 2월, NYC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