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cene - 26

Scenes/From Ordinary 2013. 6. 1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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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순간에,  문이 열렸다.
둘이 가진 열쇠는 문이 열리는 조합이었다.
출구등에 불이 켜지고 경쾌하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유리문이 열렸다.
같은 시공간에 있었으나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문너머의 공간을 향해
둘은 손을 잡고 달려나갔다.
결국 같은 공간, 같은 세상이었는데, 
그리로 나가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Canonet GL17, Kodak Potra 160,  Fotomaru
13년 봄, SNU

Un momento - 11

Photos/Candid 2013. 6. 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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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새로운 공기, 새물결.


Canonet QL17, Kodak Potra 160, Fotomaru
13년 봄, SNU

Untitled - 39

Photos/Landscapes 2013. 6. 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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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곳,
익숙치 않은 빛.


Canonet QL17, Kodak Potra 160, Fotomaru
13년 봄, SNU

Un momento - 10

Photos/Candid 2013. 5.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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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공간,
어색한 순간.

Canonet QL17, Kodak Potra 160, Fotomaru
13년 봄, SNU

Untitled - 38

Photos/Objects 2013. 5. 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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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out.


FM2 Black, Nikkor 50mm f1.4, Agfa Vista 100, Fotomaru
13년 겨울, 구 서울역

A scene - 24

Scenes/From Ordinary 2013. 5. 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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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보다
사물에 숨결을 불어넣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숨결은 오롯이, 불어넣으면 그만이지만
마음은 움직이려해도,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알기 힘들다....
아무리 곁에 있어도.


Canonet QL17, Kodak Potra 160, Fotomaru scan
13년 겨울, 구 서울역

C+++

Photos/Candid 2013. 5. 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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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심리상태.


FM2 Black, Nikkor 50mm f1.4, Agfa Vista 100, Fotomaru
12년 가을, 이화동

Un momento - 9

Photos/Candid 2013. 5. 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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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 자전거.

Nikon FM2 black, Nikkor 50mm f1.4, Agfa Vista 100, Fotomaru scan
12년 가을, 광화문앞

A scene - 23

Scenes/From Ordinary 2013. 5. 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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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성당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참 따뜻하다.

그게 벌써 지난 가을이었다. 
축복처럼 내리쬐는 햇빛으로 알았다.
착각이었다.


Nikon FM2 Black, Nikkor 50mm f1.4, Agfa Vista 100, Fotomaru scan
12년 가을, 명동대성당

A scene - 21

Scenes/From Ordinary 2013. 1. 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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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대기를 향해 숨을 내뱉는다.
동시에 내뱉은 숨은 빈공간에 하트모양을 만들곤
이내 사라졌다...

하지만 이제 아무리 날숨을 내뿜어도 소용없다.
혼자서는 만들지 못하는 모양이다.


D200, Sigma DC 17-70mm, Daylight, Photoshop
13년 1월, 창덕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