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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순간에, 문이 열렸다.
둘이 가진 열쇠는 문이 열리는 조합이었다.
출구등에 불이 켜지고 경쾌하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유리문이 열렸다.
같은 시공간에 있었으나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문너머의 공간을 향해
둘은 손을 잡고 달려나갔다.
결국 같은 공간, 같은 세상이었는데,
그리로 나가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Canonet GL17, Kodak Potra 160, Fotomaru
13년 봄, S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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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순간에, 문이 열렸다.
둘이 가진 열쇠는 문이 열리는 조합이었다.
출구등에 불이 켜지고 경쾌하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유리문이 열렸다.
같은 시공간에 있었으나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문너머의 공간을 향해
둘은 손을 잡고 달려나갔다.
결국 같은 공간, 같은 세상이었는데,
그리로 나가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Canonet GL17, Kodak Potra 160, Fotomaru
13년 봄, S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