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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찍어놓고는
포스팅하겠다고 후작업까지 마쳤는데, 예전같은 컷들이라 몇장을 지우고...
뭐라 적을 게 있다 싶었는데, 키보드위에 손을 올려놓으니 머리가 하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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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아도 같이 나는구나...
16년 9월, 여의도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높고 푸른 가을하늘 이라는 말... 그다지 맞지 않는 말이다.
날씨 좋은 가을에, 놀러다녀야지...책이 눈에 들어오나. 이건 도서판매량 늘리려는 출판업계가 지어낸말.
봄 보다는 쾌청한 날이 좀 많다지만 이것도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된듯...
맑게 개인 겨울 하늘 본적 있나. 차가운 날씨에 구름 한점 없이 맑은데, 이렇게 이야기 하지. It's fragile blue.
한동안
눈을 감고 살았거나
어두운 곳에서 살았던 것처럼,
시야가, 시선이...
무뎌져있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기분이다..
16년 9월, 양화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