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저 멀리로 가져가 버린 것들...

파도가 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정성들여 그린 그림도...
영원할 거라 믿었던 모래성도...

이제, 그동안의 상념들을 파도에 맡겨 버립니다...
저 멀리로 사라져 버리겠죠.
파도에 휩쓸려 모두 사라지면
바닷물에 촉촉히 젖은 모래사장만이 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