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Twenties...

Ordinary 2002. 11. 20. 17:02

5월 언제가 성년의 날인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걸
조금전에야 알았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벌써 성년의 날 선물 광고라니...
그러고보면 언제 성년이었는지 잊어버렸을? 정도로 오래전 기억같다.
3-4년전 정도일텐데...짧기도 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그리 짧지만은 않았던 시기였는데...그 사이에 대학생이 되었고 대학에서 1년반을 보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처음으로 은사님 중 한분이 우리곁을 떠나셨다. 그리고 군입대를 했고 휴가중에 10년만에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다.  
   내 기억으론 성년이었던 그때, 스무살의 서막은 언제나 이길 바랬다.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 그것을 부정하고 불변의 진리일지언정 나 혼자만은 그렇게 되길 바랬었다. 그리고 시간속에 파묻혀 이젠 스무살의 가운데.
아직도 질풍이 부는 내면. 불안하기만한 미래. 한없는 그리움, 기다림.

* Maste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1-31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