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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임에도 아득히 멀어보이는 도시의 밤풍경.

도시의 밤풍경을 바라보면 표현하기 힘든 감정에 휩싸인다.
야경은 오롯이,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빛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스무살에 봤던 달동네의 야경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보석을 뿌려놓은 듯 반짝이는 가로등 불빛들 그리고  
어둠이 끝에 닿아 사그러들기 시작할 무렵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까지도.



Minolta X-700, MD Rokkor 50mm f1.7, Fuji 200, Nikon LS-50
10년 8월, Chicago 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