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波...I

Scenes/From Ordinary 2003. 1. 14. 17:41


정채봉씨가 쓴 동화 중에....
"마음을 찍는 사진기"라는 동화가 있었다.
어린이의 마음을 찍으면 장난감이...
여자의 마음을 찍으면 남자가...
남자의 마음을 찍으면 여자가...
그리고 한 뱃사람의 마음을 찍으니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찍혔다...
이 다음에 바다가 훤히 보이는 작은 집을 갖고 싶어요......그의 작고 소박한 바램이다...

비록 내 사진기가 마음을 찍는 사진기는 아니지만...
내가 의도한 것보다 조금 더 나은 컷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의외의 장면을 담는다...
이 사진은 의외의 결과 중 하나다.
지금 내가 풀고자 하는 무언가를 보여주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