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대.

Scenes/From Ordinary 2003. 3. 30. 19:11


교양 수업 마치고 해질 무렵의 2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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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책을 소개해주는 TV프로그램에서 최재천교수님(서울대 생명과학부)이 하셨던 한마디가 생각난다...
"우리 사회에서는 예를 들어 그림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고 할때 인상주의를 모른다고 하면 무식하다는 소릴 듣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양자역학을 모른다고 시인을 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다는 것이죠.(중략)
  일본에서는 과학교양서를 출간하면 번돈으로 집한채를 짓습니다. 우리는 어떤지 아십니까? 출판사에서 출판하기를 꺼립니다. 왜겠습니까?(중략)"

  과학의 대중화...일반인들이 어려워 꺼리는 이유도 있겠지만 첨단으로 치닫는 과학이 대중들과 멀어지는 것을 방관하는 연구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나는 "과학은 모든 것을 단순화 할 수 있을때까지 단순화 해야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에 동감이고
이렇게 단순화된, 단순화 되고있는 과학이라면 이를 설명해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단순화시킬수록 복잡해진다는 사실을 실감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