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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품고 있는 곳을 벗어나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재개발지역과 다시 나타난 성곽이 마주하고 있다..
성곽을 따라 나있는 길을 따라가면 끄트머리에,

오래된듯 오래되지않아 보이는,
도드라보이지 않으면서 돋보이는 집한채가 보인다.

담쟁이 덩쿨이 벽 한쪽을 뒤덮었고
뒤덮이고 나서 뚫어놓기라도 한듯 창문이 "서양식"으로 나있다.

더이상의 수사는 하지 않겠다. 떠오르지도 않는다.
재개발지역안에 있어 철거대상이었다가,
부랴부랴 서울시측에서 사들였다 한다..


13년 10월, 홍난파 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