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 31

Scenes/From Ordinary 2011. 12. 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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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나라, 서쪽땅끝...
밤새 비행기로 날아와 다음날 아침 찾아간 바다.
탁트인 산등성이에서, 한눈에 보이는 바다...
길가에 걸터앉아 "Closer to the Sea"를 들었을때,
그 기분을 잊지 못한다.
붉어진 눈시울을 가라앉히고 해변에 내려가 파도를 마주했을때...
내 자신은 무언가 아쉬운듯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그렇게... 해변을 방황했다.
그리고 힘겹게 발길을 돌렸다......

머릿속이 정리된 듯 했고, 그 뒤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감정이라는 그릇이 넘칠 줄 몰랐는데 넘쳐버렸나보다.

오늘 문득.

Reminding the series, "Closer to the Sea" in last winter.



Minolta AF-C, 35mm, Kodak ProFoto 100, Fotomaru
11년 10월, 서울역 역사문화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