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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남녘으로 향하는 텅빈 버스...
등받이를 맘껏 젖히고 창밖을 바라본다...
상념들이 몰려온다..
그래, 여기저기 이곳저곳 다닌다.
마음은 한 곳에 두고 있지만, 결국
마음도 혼자 남겨져,
텅빈 공간, 차가운 공기중을 방황하고있다.

언제쯤이면
몸과 마음, 한곳에 안착할 수 있을까.

A Fake Traveler.


Nikon FM2, Nikkor 50mm f1.4, Kodak ProFoto 100, Fotomaru scan
11년 10월, S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