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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이 길어지다보면
해질녘을 기내에서 보게 될 기회가 생깁니다.
지평선은 붉게 물들고...
지평선에서 멀어지는 하늘은 시선을 따라 시리도록 파래집니다...
그리고 하늘이고 땅이고 구분도 안되는 어둠이 시작되죠...
어디가 어딘지를 구분할 수 있는건... 땅위에 펼쳐진 야경입니다..
언젠가... 위성에서찍은 지구의 야경을 본적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야경이란;;;
우주에서 본 야경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본 같군요...
모두 잠든시각, 뜬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으면 뭔가 묘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Fake Traveler.
Ricoh GR-Digital, ISO 800, Daylight
11년 1월, SF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