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stant - 2

Photos/Candid 2011. 2.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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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the picture, Sense your emotion's flow.
Try not to know the picture.
Then, only then, Find your own frame you can.


Ricoh GR-Digital, ISO 400, Fluorescent
11년 1월, SFMoMA CA

An instant - 1

Photos/Candid 2011. 2. 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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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고 있는듯 보고있지 않고
나를 의식하고 있는듯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유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Ricoh GR-Digital, ISO 400, Fluorescent
11년 1월, SFMoMA, CA

上港記行 - 5

Photos/Organix 2011. 2. 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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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서쪽에는 주택가가 자리잡고있습니다.
빅토리아 양식이라 알려져있는 샌프란시스코 소개하면 꼭 등장하는 독특한 형태의
주택들이 모여있습니다. 제법 깨끗하고 잘 구획된 주거지역입니다. 정말 살고싶단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던 유일한 동네입니다. 주거지역에서 서쪽으로 더 가면 태평양과 맞닿은 해변, Ocean Beach가 나옵니다. 금문교 아래쪽부터 쭉 펼쳐진 해변이 샌프란시스코의 서쪽 경계...? 정도 될까요... 사진위의 갈매기 한 쌍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지평선 혹은 수평선....이 해변의 끝 아니면 더??

제법 센 파도가 몰아치는 한 편에선
사람들은 걷고 달리고....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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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강렬한 햇빛이 나를 향해 몰려온다..
파도는 사정없이 해변으로 몰려든다,
끝이 보이지도 않는 긴 해변에 쉴새없이 거센파도가 밀려든다..
또 한번 어지러워 진다...
머릿속이 텅 비고 할 말이 사라진다,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인간의 언어라는 것은, 이토록 불완전한 것이다...


Closer to the Sea , from "Concertino" by Yuhki Kuramoto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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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거세게 불었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따라 발길을 돌린다,
파도는 거세게 밀려와 끊임없이 하얀 거품을 만들어낸다
어지러워질 정도로 끊임없이 절벽을 때리고 하얗게 부서진다...
무엇인가 마음속에 밀려왔다 부딪혀 사라지는 듯하다
계속 밀려오는 파도를 보고있으니 점점 어지러워 진다
그 무엇인가는 계속 밀려와 나를 흔들어대고 공명을 일으킬 기세다,
그 찰나에 머리를 흔들고 시선을 돌린다.

살았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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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향해 탄 버스는 단 한번도 코너를 돌지 않고 직진만을 계속했다.
그리고 그 노선의 끝.
버스에서 내려 서쪽으로 발길을 옮겼을때,

발 아래로 저멀리 바다가 보인다, 하얀 파도 거품이 보인다.
잠시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제법 거세다.
눈물이라도 흘렸으면 바로 씻어내버릴 그런 바람이 불어온다...
눈물 한방울이 눈 끝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제 맞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Closer to the Sea" from Concertino by Yuhki Kuramoto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Street - 4

Scenes/From Ordinary 2011. 2.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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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는 점점 도심을 향해 나아갔다.
뒤따라 바람이 불어온다
멈춰있던 자동차와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가 움직임으로 인해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듯
사람들은 가던 길을 가고
차들은 다시 움직였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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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도로엔 아무런 표시도 없다.
그래서 뜻하지않게 넘어지고 부딪혀
길바닥에 멈춰서게 되나보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Movement.

Photos/Objects 2011. 2.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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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
방해되는 장비들은 모두 안으로.
And closing the safety door.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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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번째.

전차 맨 뒷칸에서 여유롭게
멀어져가는 거리를 바라보다
지나온 길, 그 끝에 시선이 닿는다.
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을같았던 1월의 어느날,
그곳에서의 삶은, 무슨 일을 하든 누구와 함께든,
그곳날씨처럼 늘 한결같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변화가 없어 지루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