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作 - 16

Photos/Buildings 2015. 6. 2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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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이 문제가 아니라

한참만에 찍으니 모든게 어색한거였다. 

뷰파인더 없는 거, 그림자를 만들어야 보이는 액정화면, 

촬영 후 바로바로 확인되는거;;;; 


14년 겨울, DDP



習作 - 15

Photos/Buildings 2015. 6. 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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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 윤곽선에 길들여져 있던 것인가

말많았던 이 건물의 둥근 윤곽선은 제법 어색하다. 

하긴, 건물들이 직선으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그리고 오랫만에 몇장 찍어볼까 했는데 잘 안되서 또 어색하다. 

하긴, 그동안 꾸준히 뭐든 찍어대지를 않았으니.


세상돌아가는 것도 참 어색하다. 

옛날에나 일어나는 일들이 일어나고, 같은 일이 반복되다니.


14년 겨울, 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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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평선에 닿을때쯤, 
저녁노을을 만들어내고 모습을 드러낸다.. 

중천에 떠있을때는 햇빛이 눈부셔 볼 수 없던 모습을,
저 너머로 사라지기전에야 비로소 모습을 보인다.. 

무언가의 끝은...
또 다른 어떤 것의 시작..

끝에 다가서고 나서야 비로소 
그 실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니, 눈이 부셨지만 그동안 애써 보려고 했던 게 
쌓이고 쌓인 뒤, 이제 비로소 
실체를 확인하고 판단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해가 떨어지면 땅위엔 야경이 펼쳐진다. 
어스름한 시각을 지나 계속 하늘을 쳐다봐야 하는가, 
아니면 야경을 좇을 것인가, 야경을 만들어내는 수많은 불빛들 중 하나가 될것인가. 


14년 봄, 월미도 

習作 - 14

Photos/Objects 2014. 7.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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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혹은 실루엣, 
it leaves some chances to imagine.


14년 봄, 현대미술관  

A scene - 30

Photos/Portraits 2014. 7. 2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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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봄,
생기넘치는 아이들로 붐볐던,  
미술관은 살아있다. 


14년 3월,  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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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s walk together, 
until the sunset.
I will hold your hand
and keep holding it all the time.


14년 2월, 옛 경춘선
 

習作 - 13

Photos/Objects 2014. 6. 3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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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열차도 멈춰서 있을 법한 
폐쇄된 기차역. 

남아있던 객차 한량,  
쇳덩어리들, 내부 구조물들 모두 사라지고 
마치 그자리에 열차가 서 있었던 듯 
덩그러니 놓여있는 소파. 


14년 2월,  화랑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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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이정표가 잘못된 방향을 가리켜도,
발 앞이  잡초로 무성해져 가던 길이 지워져있어도.

Trust me and just follow me.
I know the direction and will find our path.


14년 2월, 화랑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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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의 시작,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고
어떤일이 벌어질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고개를 돌리면 바로 결에,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

You are not alone... You would be.


14년 2월, 공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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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뒷모습.


14년 1월, 중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