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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지고 있다.
이젠 좀 늦어버렸지만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는 중이다.
조금씩 가까워지니, 좀 더 잘 보이고,
선명했던 꿈구름은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라지진 않는다.
다른 모양으로 바뀔 뿐이다.
조금씩 그 모양만 바뀌고 있다.


Sony NEX-5n, E18-55mm
13년 8월, 광화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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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서서히 모습을 바꾸지만
언제나 그렇듯, 어느새 이 계절이 이만큼 다가왔구나,
마치 순식간에 계절이 바뀐것처럼 느껴진다.
어젯밤까지만해도 더위에 잠을 설친듯 한데...

계절처럼, 그렇게 마음을 접었는지도 모른다.
계절의 변화는 쉽게 감지할 수 있지만,
마음이 떠나가고 있는 줄, 감지하지 못했다.
아니 애써 부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순식간에 수백만광년쯤 멀어져버렸다.

이제, 차가운 바람이 분다.



Sony NEX-5n, E18-55mm
13년 8월, 청계천

Untitled - 43

Photos/Buildings 2013. 9. 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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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Sony NEX-5n, E18-55mm
13년 8월,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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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한다.
심적인 여유는 언제부터 잃었는가...
해가 갈수록 자신에게 각박해져 가는듯.

밖으로 나가면, 멀리 움직이지 못하고
결국엔 서울시내.

언제쯤, 홀가분하게 어디론가 갈 수 있을까.



Sony NEX-5n, E18-55mm
13년 8월, 청계천

Untitled - 42

Photos/Buildings 2013. 8. 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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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화창한 날 밖에.


Sony NEX-5n, E18-55mm
13년 8월,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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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정말로 맑고 화창한 날을 맞이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맑은 날은 앞으로 몇년동안 없을거라 장담했을정도로.
누워서 쳐다보면 그대로 빨려들어가 짙은 파란색이 점점 검어질듯한... 그런... 날이었다.
그리고
화창한 날씨가 야속했던, 날이었다. 그런 날들의 연속이었다..



Sony NEX-5n, E18-55mm
13년 8월,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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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여름의 기억들.
그 끝자락, 가을이 보일듯 말듯한 이 시기.

나는 이제 잠시 좀 쉬어야 겠다.


Sony NEX-5n, E18-55mm
13년 8월,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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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sun,
Admiral's back.


Sony NEX-5n, E18-55mm
13년 8월, 세종로

Untitled - 39

Photos/Landscapes 2013. 6. 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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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곳,
익숙치 않은 빛.


Canonet QL17, Kodak Potra 160, Fotomaru
13년 봄, S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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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 첫날의 空.


Nikon D200, Sigma DC 17-70mm, Daylight, Photoshop
13년 1월, 창경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