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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몇번인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Triggered되면 떠오르고 머릿속에 떠다닙니다.

(중략)
그러나 나는, 동시에 하나의 시대를 감싸고 있었던
분위기라는 것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자아의 무게에 맞서는 동시에
외적 사회의 무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후략)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알뜰히 읽었다면 한번쯤 봤을 문구.
돌이켜보면 그땐 진실되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는 순간은....
과거의 일만 떠오르고 그 일들을 땀흘려 되새김질만하는...
가을이지만 가을같지 않은 그런 시절입니다.

ps:  SES, "사랑이란 이름의 용기" (음악링크 삭제)

Sony DSC T-9, Daylight, ISO 100, P mode
08년 7-8월, TJNAF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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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허접한 사진이라서 빈자리를 채우기위해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어놓는다고도 합니다.
혹자는
좋고나쁨을 떠나서 할 이야기가 없는 사진이기때문이라고도 합니다.

달랑사진만 남겨놓는 것도, 사진에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것도
다 제멋에 하는 짓입니다. ㅋ

별생각도 안나고 잡생각도 없는 이상한 날.


Sony DSC T-9, Daylight, ISO 100, P mode
08년 7-8월 TJNAF,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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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ki Kuramoto, "Appasionato" from Refinement.(음악링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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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절을 어느 한가지에 쏟아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루한 싸움이기도 했고 정말 Exciting한 일이었기도 했습니다.  
여름과 겨울사이, 잠자리에 들기전 코피를 쏟고 철야를 하고
하늘에 시선을 둘 겨를없이 하루를 보내도 행복했던 그때는  
마음속에, 기억속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열정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니, 아직 그 불씨는 남아있는 듯한데, 왜 불씨가 커지지 않을까요?


Sony DSC T-9, Daylight, ISO 100, P mode
08년 7-8월 TJNAF,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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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청량감이 섞이기 시작할 때쯤이면...
그 때가 생각납니다. 한편으론 미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이란 것이, 시간이 갈수록 떠올리기 힘들어지고 떠오를때까지
긴시간이 걸리고 떠오르는 그림은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그래서 미련이란 것도, 후회라는 것도 시간의 파도에 휩쓸려 사라져버리는 것같습니다.
마치 모래사장에 그려놓은 그림이 파도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듯...

Sony DSC T-9, ISO 100, Daylight, P mode
08년 7-8월, TJNAF,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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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을....
태평양건너에서 여름을 보내고,
지루했을 무더위를 올해는 건너뛰었겠지 생각했지만
마치, '여름나기'가 의무가 된듯,
제때 못한 걸 두달이나 미뤄 이제야 '의무수행'을 하는 듯.

시차적응은 이제 익숙해져버렸지만
바뀌는, 이미 바뀌어져 있어야 하는 계절에 적응해야 하다니.


Sony DSC T-9, Daylight, ISO 100, P mode

Scripts..

Scenes/From Campaign 2008. 9. 18. 10:47
"...미국 사회는 전적으로 노동, 이윤과 물질 소비 지향적이다. 국민들은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리한 기기(器기)를 살 돈을
가능한 많이 벌어들이는 것을 으뜸가는 목표로 삼고 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은
미국 경제의 확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스스로 훌륭한 미국인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이윤 극대화가 그들이 사들이는 상품의 질을 지속적으로 저하
시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예를 들어, 식료품의 시각적인 외형이 이윤
증가에 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한편 식품의 품질은 계속해서 떨어
지고 있다. 인공적으로 물들인 오렌지와 인공적으로 부풀린 빵이 슈퍼마켓에
나와 있다. 요구르트에는 착색과 향취용 화학 물질이 들어 있다. 반들거리는
때깔을 내기 위해서 토마토에는 왁스를 뿌린다. 의복, 주택, 자동차와 그 밖의
상품에서도 그와 비슷한 조작의 자취를 볼 수 있다. 미국인들은 돈을 점점 더
많이 벌면서도, 그에 비례하여 부유해지지는 않는다. 그와 반대로 점차 가난해
지고 있다. (후략) "
                                                                  From  Fritjof Capra, "Uncommon Wisdom"
  
   책이 출간된지는 한참 되었으나,
저자가 위에서 묘사하고 있는 당시 미국사회.
그리고 현재.  미국의 공산품에 대한 건 모르겠으나,
마지막문장은 상당히 묵직하게 다가온다.
2008년 9월, 미국 몰락의 신호인가? 자본주의의 중심은 어디로 이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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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얼굴책에 연동시킬 요량으로 훑어보니...
음... 벌써 2년전에 올린 글이긴한데... 직접 몇개월 살아보니 참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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淚慾記行 -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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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정확하게는 연구소로 돌아가기 하루 전) 이야기.
각설이 좀 있었습니다. 그럼.

이날은 Museum위주였다. 중앙공원(Central Park...ㅋㅋ)을 가로질러 Metropolitan에 들렀다가 GugenHeim에 갔으나 외부공사중인데다가 인파로 붐벼서 지나치고.. MoMa(Museum Of Modern Art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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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중앙공원 되시겠다. 대략 북쪽을 보고 찍은 샷. 책에서 읽기로 이곳이 꽤나 지저분 한 곳이었는데, 공원으로 조성되고 나서 맨하탄의 허파?가 되었다던데... 겨울이라 좀 뜸하긴 하지만 겨울만 아니면 도로나 잔디밭에는 운동하는 뉴요커들로 붐빈다고. 넓이로 따지면 몽촌토성?올림픽공원?아님 이 둘사이 정도? 일듯한데, 이런 크기의 공원이 맨하탄 "정중앙"에 있다는 사실. 많이 부럽다. 서울의 한가운데 남산은 공해에 찌들어갈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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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를 가로질러 빠져나가면 바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의 하나라지만, 글쎄, 이게 다 미국내 유물로 채워진게 아니지. 한 국가에서 가장 큰 박물관에서 세계여러나라의 유물을 본다는 건 과연 어떤 기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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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곳은 입장료가 10불?20불? 이었는데 중요한 건 "권장가격"이라는 것. 말그대로. 이만큼 내는 걸 권장한다는 것. 뭐 이리 비싼가 했는데 우리행님, 두당 1불, 2불내고 티켓을...ㅋ 뭐, 이런거라네. 권장가격에 대해서 모르는 관광객들은 뭣모르고 내지만 이를 아는 사람들은 적당히 내고 들어간다고. 박물관 한쪽은 석상을 그리는 학생들로 붐빈다. 다들 적당한 값을 치렀겠지. "권장가격"이런거 도입되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닫아야 할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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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무기"관련 전시관이 따로 있다는 것. 고대중세부터 근대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쉬운 거라면 동양쪽에서는 왜 왜놈들 갑옷만...ㅡㅡ; 아, 여담 한가지: 이 박물관에 한국관도 있는데, 중국,일본에 비해 초라하다는 것...그나마 요즘 뜨고? 계신 이건희씨가 유물들을 기증해서 생긴거라는데, 그 이후론 전시물들이 늘지 않았다던데... 뭐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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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로비. 많이 봤다지만 다 본건 아니라는 거. 오전시간을 다 보냈지만 다 못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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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본 1층 로비. 화면에 나온 인물이 이번 여행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 되시겠다.
 
  전언하였지만 구겐하임을 찾아갔으나 건물바깥이 온통 공사용 천막이었다. 건물을 하도 예술적으로 지어놔서 역학적으로 문제가 많대나...아무튼 자주 공사를 한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 셈. 내용물을 보려했으나 이야, 좁은 공간에 사람 엄청 많아 그냥 나왔다. 그리고 간 곳이 뉴욕의 현대 미술관, MoMa.
  이곳은 빌딩 숲?속에. 이걸 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이곳은 "권장가격"은 없고 학생할인이 따로 있다. 학생증제시하면 본인포함해서 몇명까지는 할인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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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다운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3일째 빡시게 돌아다녀서 인지 체력 바닥... 자, 이제 숙소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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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문다. 빌딩숲이 해를 가려서 일까 시골연구소보다 밤이 일찍 찾아오는 것같다. 아 이제 내일이면 돌아가는 구나... 자취하는 사람인데, 냉장고 좀 꽉 채워주고 가야하는 걸 그러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간밤에 내린 눈. 아 이나라에 와서 눈 처음 봄. 아침 비행기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전철역에서 작별인사를 했다. 그리고 한참이 걸려 공항에 닿았고 저녁이 되어 연구소에 도착. 남은 3월 한달.

짧고굵은 방문기간동안 재워주고 먹여주고 구경시켜주신 한태희 형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빕니다.

So
ny DSC T-9, P mode, ISO 100 - 640.
07년 2월, NYC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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淚慾記行 -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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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인 토요일. 화창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던 날.
본격적으로 맨하탄 투어에 나섰다. 이 도시를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정도 잡아야 한다는데,
고작 2-3일로는...ㅡㅡ;;; 거의 주마간산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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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근거로 자유의 여신상은 맨하탄 바로 앞에 있는 줄 알았을까...실제로는 배를 타고 가야하는데..ㅡㅡ; SOHO쪽으로 가는 중간, 건물벽 전체에 그려진 그림. 알고보니 DKNY는 속옷 브랜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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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SOHO쯤. 이길저편이 SOHO, 촬영했던 위치가 NOHO이라던가...아, 여기서 소호는 SOuthern HOuston. 보통 뉴요커들은 "Houston"을 하우스턴이라고 발음한다. 외지인들이나 휴스턴으로 읽는다고. 뉴요커와 비뉴요커를 구분하는 척도중의 하나. 자, 이 근처에 지인이 다니는 NYU가 있어 잠시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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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의 일부분 되시겠다. 미국의 많은 대학들은 특별한 parameter없이 건물들이 넓은 땅에 적당히 균일?하게 분포되어있다. 우리처럼 정문있고 후문있고 중문있고....그런거 없다. 특히 NYU는 여기저기 저 보라색 깃발 걸려있으면 학교건물인거다. 사진은 STERN 경영대학원 일걸. 월스트리트의 영향으로 금융쪽은 꽤 유명하다던데...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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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Park에서, 되겠다. 공원 주변에 온통 NYU 건물들이라  이 대학교의 공원이나 마찬가지라고... 미국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존경받는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이 부럽다. 이건 뭐 우리나라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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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얼굴에 그림자가 잘 드리워졌다..ㅋㅋ 학기중이 아니어서 공원안은 한산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공원한켠에는 애견인들을 위한 공간도 있어서 개를 이끌고 나온 뉴요커들은 이 장소에서 개를 매개로 친목을...뭐 개끼리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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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소호쪽으로 가는 길. 어느 버스정류장앞. 대도시임에도 하늘이 맑고 파랗다는 점이 "의외"였다. 이런 인구밀집지역에, 차량통행도 많은 곳의 상공이 이렇다니... 서울은 분명 뭔가 다른 이유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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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SOHO에서. 명품점?들도 많고, 길거리에서 자신의 작품을 파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웬걸,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들도 비쌌다. 예술가들이 생계를 위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지만, 우리의 관점에서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밖에. 원래는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거리라던데 왠지 이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건물은 매장으로 채워진건 아닌가 모르겠다. 뭐 정확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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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은 월街일껄. 토요일이라 한산했고, 뉴욕증시도 휴장-_-하는지라 증권거래소는 Skip. 누구나 한번쯤은 월가로 출근하는 상상을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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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BROADWAY"가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화면의 우측 절반은 차지하는 물건은 월가 입구에 있는 황소 동상이라고 한다. 월가 입구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데 토요일이어서 진짜로 월가인지도 잘 모르겠고...걸어 내려오면서 은행이 쭉 이어져 있길래 맞나보다 생각했다..ㅡㅡ; 왜 하필 황소가 상징물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서양에서는 황소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가??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 관광객들이 황소 뒷다리쪽에 서서 가운데 물건-_-에 손을 대고 기념사진을...ㅡㅡ;;; 실제로 보면 가운데 그 부분만 광택이 나더라. 동상이지만 아이고 민망스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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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남단, Battery Park에서. 예전에 포대가 있던 자리였다. 공원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리고 한국전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자유의 여신상까지 가는 배의 선착장이 있다. 이 공원에서 코딱지만하게 보이는 게 자유의 여신상인 것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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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뉴욕에도 기념탑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이곳 사람들은 잊지 않기 위해 많은 애를 쓴다. 전쟁이든 재난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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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코딱지만하게 솟아있는게 자유의 여신상이다. 맨하탄에서 생각보다 많이 떨어져 있더군. 비행기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기, 구대륙에서 배를 타고 미국을 찾은 이민자들은 저 여신상을 보고 신대륙에 닿았음을 실감했겠지.
비행기가 땅에 닿는 충격을 느끼는 것에 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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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곳의 명물. Empire State Building. 미국의 각 주에는 공식적인 명칭외에 별칭이 있기도 하다. 뉴욕의 또다른 이름이 empire state라고. 왜 민주주의 국가의 한 州이름에 "제국"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을까. 또 한가지: 이 건물이 지어질 당시, 이런 고층건물은 없었던 터. 한동안은 입주한 사무실이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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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사진이 일층내부 되시겠다.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입장객들이 많은 관계로 pass. 아쉬운채로 돌아가는길. 어디선가 봤던 건물이 바로 오른쪽 사진. Flat Iron Building되겠다. 길이 양갈래로 갈리는 지점에 삼각형 형태로 올라간 건물. unique한 건물이라고 한다. 아마 어디선가 많이 봤을 법한 건물일 걸.


  이렇게 둘째날도 가고......적어놓고 보니 많이 돌아다닌거 같기도.ㅋ
Special thanx to HAN, Tae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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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2월, NYC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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淚慾記行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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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에서 3월에 이르는 시기,
일정의 정중간에 잠시 뉴욕에. 그곳에 지인이 머물고 있어서 겸사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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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FK에서 내려 맨하탄으로 들어가기 위해 전철을 기다렸다. Howard Beach St. 승강장에 내려가자 찬공기가... 뉴욕의 겨울은 정말 춥다고, 현역시절 뉴욕에서 왔던 양놈이 말했던 게 기억난다. 이 역에서 맨하탄 반대방향으로 가면 Far Rockaway가 나올것이고, 아마도 Brook Haven NL 이 나올껄. 전자는 파인만의 출생지. 후자는 가속기가 있는 미국의 국립연구소 중의 한 곳.
  한참을 기다리자 몇미터 못가 멈춰설 것 같은 고물 전철이 다가온다...이게 뉴욕지하철이란 말인가...이건 시작이었다. 아무튼 이 전철은 중간에 고장나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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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에 살고 있는 지인을 만났다. 군대두달고참이자 대학선배. 2년만에 이국땅에서 보는구나. 저녁을 먹으러 한인타운에 가는 길, 전철역에서. 100년이 넘은 이 곳의 지하철은 이렇다. 우리처럼 호선수가 높아질 수록 땅속으로 들어가지않는다. 뭐랄까 지상역사가 그대로 땅속으로 내려간 셈이랄까. 환승역이면 철로가 여러줄, 승강장이 여러개. 우리처럼 지하로 더 내려가고 올라가고 없다.
  그리고 굉장히 허름하다. 백년동안 때가 묵어서 지저분하다기보다는 허름하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또한 심심치 않게 저 사진처럼 한껏 연주를 해대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우리처럼 문화공간이라고 대합실 한켠에서 공연하는 게 아니라, 악기 케이스 발앞에 놓고 연주하는 것. 혼신의 힘을 다해 트럼펫 두개를 한꺼번에 연주하는 악사를 보면서, 내가 여기에 왔긴 왔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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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바람이 불었던 이날, 오돌오돌 떨면서 타임스퀘어 앞에서. 주면에 간판들이 너무 많아 굉장히 산만했는데, 주변정리 하느라 좀 다가섰더니.......ㅡㅡ; 한국사람이 뉴욕가면 타임스퀘어에서 한방박고 간다는데 장비도 변변치 않은데다 바람불고 추워서 아깝지만 생략. ㅜoㅜ 저 얼마안되는 공간에 광고하는데 어마어마한 액수가 소요된다지만, 현지인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삼성을 "대한민국"의 브랜드라고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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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퀘어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Rockafeller Center. 여러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한 건물. 해마다 연말시즌이면 대형트리를 설치한다는 데 이미 시즌이 끝난지 오래라 그건 없었고 아이스링크만.
 


  첫날은 이렇게 끝. 몇컷 더 있으나 화질관계로 생략. 사진기의 최대 iso가 640이었다니... 보통 800정도는 지원하는데 말이지. Sony제품들은 좀 아햏햏한 구석이 있다.. 아무튼 뉴욕에서의  하루가 지나고..

Special Thanx to HAN, TaeHee

Sony DSC T-9, P mode, ISO 640
07년 2월, NYC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