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 10

Photos/Landscapes 2011. 3. 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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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 Silent, Peaceful and Lonely sunday.
Life would go smooth if I live here with a permanent job...I thought.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B&W
11년 3월, Newport News VA

At the Shore.

Photos/Landscapes 2011. 3. 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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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 Peaceful place.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B&W
11년 1월, Newport News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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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바람은 세차게 불고 끊임없이 거센 파도는 몰아친다.
갈매기도 앉아 쉬는 바람이다.

맞바람을 따라 바닷가를 향했고 파도앞에 섰다.
때론 맞서야할때도 있지만
바람을 타고, 파도를 타고 잘 헤쳐나가야 한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ps: 블로그 포스팅 1200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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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이다.
저 바다를 두고 마주 서 있는 것이구나.
바다에 대고 소리치면 소리는 흩어져 사라지겠지만
마음만은 건너편에 닿아주길 바란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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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다 생각한 찰나 급히 몸을 움직이지만
이미 늦은 뒤. 파도는 내 두 발을 감싸버렸다.
그리고 허무하게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방울방울맺힌 거품들도 모두...

우두커니 서있었지만 더 이상 이만큼 멀리까지 다가오는 파도는 없었다...
무언가, 파도에 휩쓸려 내면이 말끔해지길 바랬는데 아직 이물감이 남아있다.
조금 더 기다렸다. 하지만 파도는 발끝에도 닿지않고 사라져버렸다 계속.


Ricoh GR-Digital, Daylight, ISO 100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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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한걸음 바다에 다가간다...
다가가지않아도 파도가 다가오는데 뭐하러..


얼마나 가까이 올까...


순식간에 밀려온다...
여기까지 밀려올까, 여기까지 밀려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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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다... 여기까지 밀려올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다, 버텨도 괜찮을까, 달아나 버릴까.

To be continued.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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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사연을 한가득 안고 바닷가로 향한다.
일부는 추억을 담고
일부는 추억에 잠긴다.
모래발자국이 없어질 걸 알면서도
애써 자취를 남기고 오래 남길 빈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Sunny Shore

Scenes/From Ordinary 2011. 2. 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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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내리쬐는 해변을 따라 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누군가의 발자국은 선명하게 찍히는데
유독 내 발자국만 흐릿하다.
내 발자취마저 이렇게 존재감이 없는 것인가...

기억이라는 모래사장에 그 발자취는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까.
모래밭에 물기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바람불면 지워지니까.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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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찾아 해변으로 내려왔다,
바람에 진한 바다냄새가 실려온다...


하얀 양탄자가 겹겹이 펼쳐지듯 파도는 해변으로 밀려왔다가는
시커먼 모래사장위에서 사라진다. 
무엇인가 다가와선 이내 사라지듯...


태양이 높이 오른 시각...
그 방향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땅, 하늘 그리고 바다가 만나는 곳이 빛난다. 그 지점을 향해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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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거세게 불었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따라 발길을 돌린다,
파도는 거세게 밀려와 끊임없이 하얀 거품을 만들어낸다
어지러워질 정도로 끊임없이 절벽을 때리고 하얗게 부서진다...
무엇인가 마음속에 밀려왔다 부딪혀 사라지는 듯하다
계속 밀려오는 파도를 보고있으니 점점 어지러워 진다
그 무엇인가는 계속 밀려와 나를 흔들어대고 공명을 일으킬 기세다,
그 찰나에 머리를 흔들고 시선을 돌린다.

살았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