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stant - 3

Photos/Candid 2011. 3. 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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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들에 파묻혀 대화하다.
시선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이들.


Ricoh GR-Digital, ISO 100, Fluorescent
11년 1월, SFMoMa CA

Untitled - 6

Photos/Objects 2011. 3. 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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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씩
하지만 한번에 한개씩 밖에
떠오르지않는 생각.

아이디어가 동시에 여러개가 떠오른다면...


Ricoh GR-Digital, ISO 400, Fluorescent
11년 1월, SFMoMa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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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바람은 세차게 불고 끊임없이 거센 파도는 몰아친다.
갈매기도 앉아 쉬는 바람이다.

맞바람을 따라 바닷가를 향했고 파도앞에 섰다.
때론 맞서야할때도 있지만
바람을 타고, 파도를 타고 잘 헤쳐나가야 한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ps: 블로그 포스팅 1200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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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이다.
저 바다를 두고 마주 서 있는 것이구나.
바다에 대고 소리치면 소리는 흩어져 사라지겠지만
마음만은 건너편에 닿아주길 바란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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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다 생각한 찰나 급히 몸을 움직이지만
이미 늦은 뒤. 파도는 내 두 발을 감싸버렸다.
그리고 허무하게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방울방울맺힌 거품들도 모두...

우두커니 서있었지만 더 이상 이만큼 멀리까지 다가오는 파도는 없었다...
무언가, 파도에 휩쓸려 내면이 말끔해지길 바랬는데 아직 이물감이 남아있다.
조금 더 기다렸다. 하지만 파도는 발끝에도 닿지않고 사라져버렸다 계속.


Ricoh GR-Digital, Daylight, ISO 100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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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강렬한 햇빛이 나를 향해 몰려온다..
파도는 사정없이 해변으로 몰려든다,
끝이 보이지도 않는 긴 해변에 쉴새없이 거센파도가 밀려든다..
또 한번 어지러워 진다...
머릿속이 텅 비고 할 말이 사라진다,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인간의 언어라는 것은, 이토록 불완전한 것이다...


Closer to the Sea , from "Concertino" by Yuhki Kuramoto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Street - 4

Scenes/From Ordinary 2011. 2.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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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는 점점 도심을 향해 나아갔다.
뒤따라 바람이 불어온다
멈춰있던 자동차와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가 움직임으로 인해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듯
사람들은 가던 길을 가고
차들은 다시 움직였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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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도로엔 아무런 표시도 없다.
그래서 뜻하지않게 넘어지고 부딪혀
길바닥에 멈춰서게 되나보다.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Movement.

Photos/Objects 2011. 2.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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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
방해되는 장비들은 모두 안으로.
And closing the safety door.


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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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서...

Fisherman's wharf 에서 내리면
이도시의 명물인 "케이블카"의 종착역이 있습니다.
도대체 생긴건 전차랑 다를게 없는데 뭐땜에 케이블카라고 부르는지.

일단 타면 차장아저씨가 요금을 걷고 표를 주는데, 한번 끊으면 중간에 잠시 내렸다 타기를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드디어....그... 금문교 뒷배경에 언덕넘어가는 전차 가 나오는 샌프란시스코 상징물 사진에서나 보던 그 물건 실제로 타봤습니다.


도심을 향해 출발. 차도 다니고 케이블카도 다니고. 케이블카가 서면 차도 서고.


맨뒤 난간에 서서 멀어져가는 풍경을 봅니다. 이번 여행은 참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도심까지 가는 동안 계속 오르락 내리락... 일명 "전차놀이"의 또다른 묘미.
그리고 주변으로 펼쳐지는 이동네 거리 특유의 스타일. I never for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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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Digital, ISO 100, Daylight
11년 1월, SF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