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자욱...

Ordinary 2002. 9. 7. 22:25
한동안 찌는듯 무덥고 비바람에 길끊기고
물끊기고 집 날라가더니...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햇살도 예전같은 따가운 햇살이 아니다.....바람에 실려오는 냄새가 다르다. 여름에 피어오르는 뜨거운 연기는 사라지고 여름이 떠난 자리에 앉은 가을이 내뿜는 담배연기. 그 담배연기는 참 맑다.
실체는 없지만 느낄 수 있다.

   오늘 올들어 처음으로 가을이 밟은 첫발자욱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