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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꺼내보니, 가을이었다.
숨가쁘게 지냈었나 생각해보니
그런것 같진 않았고...
그냥 그렇게, 살아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시간의 무게가 쌓여
몸을 돌려 내 궤적조차 돌아볼 여유가 없었나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가을엔 뭘했었는지.


13년 10월, 경복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