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鄕 II...

Neutron 2004. 5. 4. 23:13
개강후 처음으로 집에 왔다...
청주란 곳도 시간으로 따지면 수도권인데...
청주위에 천안이라는 곳이 버티고 있어서...아쉽다..ㅋ
암튼...100분동안 서울에서 남쪽으로 내려와도...
이렇게 공기가 다르고
이렇게 하늘이 다르다...
서울에서 들이마시는 숨은 무채색이지만
청주에서 들이마시는 숨은 푸른색이다...
어릴적엔 청주도 딴에는 공업도시라고...(럭키(구 엘지)공장, 하이닉스, 네슬레...청주에 공장있다...아..한국도자기도..ㅋ) 이동네 공기도 더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서울서 거의 뼈를 1/3정도 묻고 보니 청주는 시골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요즘들어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청주에서의 인연은 거의 없어지고 내나이스물 에 서울로 올라와 그때부터 만든 인연이라...딱히 내려온대도 무료하겠지만...
점점...그 넓은 서울바닥도 다닥다닥붙은 건물들에 가려 사실은 좁아터진 곳임을 알았다... 그나마 녹지대라고 있는 곳 찾아가면 인간시장인지 공원인지 분간도 안되고... 졸업후 취업할 예정도 아니라 더이상 부모님 신세지는 것도 부담스럽고...

  운좋게 대전 아니면 포항으로 대학원이 결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광주도 된다면 간다... 이제 서울은 즐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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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11시....방금전 옥상에 오르니 바람이 분다...
밤이면 차갑게 식어 칼같은 서울바람과는 달리...
고향의 밤바람은 부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