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밤이 깊었습니다.

Neutron 2003. 1. 3. 02:12
전혜린의 유고 에세이의 제목이다.
작년 한국일보에 올라온 걸 스크랩해서 읽었는데 그 장문이 사실의 나열이 아닌 사고의 나열로 채워졌다는 게 놀라웠다... 염세적이었던 이 작가는 결국 요절하고 말지만 그의 작품은 나같은 놈에게도 자극을 주는구나.

밤이 깊었다. 결국 또 다음날 정오에 일어나겠군. 고리라는 것은 끊어버리지 않고서는 그 존재를 없앨 수 없는 것인가...

겨울엔 아침을 잃어버린다. 그만큼의 어둠이 내 생활에 파고들었다. 쓰바 이제 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