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estination Unknown.

Neutron 2002. 11. 19. 12:03

2주간의 긴 항해가 끝났다. 또다시 목적지 없이 표류하겠군. 잠깐동안 풍랑을
만났고 많은 crew들이 승선하지 않아 남아 있는 자들이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철야를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여러 群像들을 봤다.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듯 맞지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무리없이 어울려 일을 성사시킨다.
여행에선 알던 사람들의 또 다른 면을 알게 되기도 한다. 긴 여행의 묘미.
그리고 낮여행보단 밤여행이 더 좋을 때가 있다.
힘들게 마친 항해엔 큰 공허감이 따른다. 하지만 거쳐야 할 경우라면,,, 또 하나의 고개를 넘어서 이제 하나 남았다 는 생각도 따라온다.
얼마동안의 정박없이 출항을 한다는 건 미친 짓이다.
* Maste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1-31 13:13)